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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민’을 위한 특별한 제언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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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는 과거 어느 책 서문에 자신의 ‘발작적’ 글쓰기 습관 때문에 가족들이 피해를 본다며 미안함을 표시한 적이 있다물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컴퓨터를 켜는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을 에둘러 표현한 말일 게다그러나 장하준 교수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유감스럽게도 그의 ‘발작’기운이 언제 다시 도질지 손꼽아 기다려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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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저자 장하준 교수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무엇보다 장 교수의 해외 강연과 회의 참석 등 빡빡한 일정 때문이었다그는 11 10일부터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미국·아일랜드·아르헨티나·네덜란드 등 4개 나라를 다녀왔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네덜란드어판 출간 기념 강연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출장은 신간과 관련된 것이 아니었다미국에서는 ‘투기 자본가’로 유명했던 조지 소로스 재단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했고아일랜드에서는 코메디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세계 경제의 현실을 풍자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의 집권 페론당 주최 경제발전 전략회의에는 유일한 외국 학자로 초청받았다몸이 서너 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이 스타 경제학자에게 최근 근황부터 물었다그러나 그는 “학생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에게 근황이랄 것이 뭐 있느냐단조로운 생활의 연속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성기영 ‘장하준 신드롬’이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할 정도로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이 빠른 시일 안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영국에서도 이런 사실을 실감하고 계시는지요?
 
 
장하준 글쎄요사실 실감할 계기는 없었습니다가끔씩 기회 있을 때 한국의 가족이나 친척들이 대형서점에 책을 높이 쌓아놓고 팔더라는 이야기를 전해준 적은 있습니다만 사실 저로서는 이런 일을 처음 당해보는 것이어서요저처럼 경제학 관련 주제를 다룬 논픽션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고 놀란 것이 사실입니다.
 
성기영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이렇게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스스로 평가하는 요인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장하준 저는 평소에도 한국 출판계에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저변이 상당히 넓다고 생각해 왔습니다당장 영국 독자와 비교해 보더라도 그렇습니다이 나라 사람들 중에서 사회과학 관련 서적을 읽는 사람들은 매우 한정돼 있어요게다가 최근 한국 사회에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말하자면 경제학이 가치중립적일 수 있는가 등의 문제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봅니다.
 
 
성기영 과거의 저서 ≪사다리 걷어차기≫ 또는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이번 책을 비교해 주시겠습니까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른지요.
 
 
장하준 이론적 입장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하지만 주제를 놓고 보자면 신간에서는 과거 다뤄왔던 개발도상국이나 세계화 문제 등을 뛰어넘어 선진국 내부의 문제를 더 많이 다루고자 했습니다흔히 신자유주의는 후진국에게 해로울 수 있어도 선진국에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가 후진국에게 더 해롭기는 하지만 선진국에도 좋은 처방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성기영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펴내기로 결심하게 된 구체적 동기가 있었습니까?
 
 
장하준 제가 몸담고 있는 학계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소통하면서 학술적인 내용을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 왔습니다사실 본격적 대중서적을 써보자고 시작했던 책이 ≪나쁜 사마리아인들≫인데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거든요그래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후진국 경제발전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이 덜한 선진국 독자들도 한 번 겨냥해 보자고 생각해 본 것이죠
 
 
성기영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경제현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흔히 합니다경제에 대한 관심
만큼 경제를 잘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하준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어렵게 생각한다면 무엇보다도 경제학자들의 잘못을 먼저 지적해야 합니다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다 알기를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전문가들이 쉽게 풀어 써주어야지요전염병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더라도 정육점이나 식당의 위생 기준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지 않겠어요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은 2008년 금융위기를 보면서 ‘금융 규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성기영 이번 신간에서 특히 ‘경제시민으로서의 권리’를 강조한 대목이 보입니다경제시민은 어떤 개념이며 어떠한 권리를 어떻게 행사해야 합니까?
 
 
장하준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즐겨 하는 말 중에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 민주사회의 시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사실 건축가는 집 잘 짓는 방법을 알면 되고은행가는 돈 꿔 주고 제 때 이자 챙겨서 되받는 방법을 알면 됩니다그러나 민주사회의 시민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복지면 복지국방이면 국방이렇게 모든 분야에서 알아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물론 어려워 보이는 이슈들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기본 원리 정도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그 다음에는 누구라도 말할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그러나 어렵다고 발언하는 것을 포기하기 시작하면 정부 또는 누군가가 시민들의 권리를 짓밟아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이죠.
 
 
성기영 그러나 정작 일반 시민들은 청년 실업이니 고용 불안이니 하는 불안정한 주변 상황을 명분 삼아 경제시민을 자처하고 나서기를 꺼려하는 듯 보입니다.  
 
 
장하준 고용 불안이나 청년 실업이라는 현상도 따지고 보면 신자유주의 정책의 결과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말하자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해야 더욱 열심히 일한다’는 잘못된 가정에 입각해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그리고 고용이나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에만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결국 단기 이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한 주주자본주의 체제를 뜯어 고치고 국경간 무분별한 자본 이동에 적절한 규제를 가하는 거시적 차원의 접근 없이는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기영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과 에피소드들을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무슨 비결이라도 있을까요
 
 
장하준 책을 읽다가 또는 해외 출장 중에 어떤 에피소드를 접하면 늘 어떤 이론과 접목시켜서 설명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리고 따로 요약해 두지요사실 따지고 보면 제가 원래 잡학(雜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고등학교 시절에는 MBC 장학퀴즈 프로그램에 출전한 적도 있었고요비록 주장원에 그치기는 했지만또 제가 공부해 온 영국의 지적 풍토가 이런 역사적 접근법을 존중해 주었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지요.
 
 
성기영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과거에 국책 연구원이나 몇몇 대학의 교수직에 지원하신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장하준 ㅣ 아직도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니까(영국에서는 합법적인 장기 거주자에게 국적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언젠가는 돌아가겠죠하지만 당장 1~2년 사이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사실 80년대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도 한 5년 정도 공부하고 오려고 계획했던 것인데 벌써 25년이 흘렀잖아요당장 마음먹는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성기영 다음 저서를 벌써부터 궁금해 하는 독자들도 많습니다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장하준 아직 다른 책을 집필할 계획은 없습니다사실 제가 꾸준히 계획을 세워놓고 일관되게 책을 써나가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편집자 주 저자 장하준 교수와의 인터뷰는 전(신동아 기자인 자유기고가 성기영 씨가 영국 현지에서 진행한 것입니다현지 취재에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부키의 박윤우 대표와 쉽지 않은 인터뷰를 성사시킨 성기영 씨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합니다.
 
 
 

저자 장하준  
 
장하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래 케임브리지 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주요 저서로는 『사다리 걷어차기』『쾌도난마 한국경제』『국가의 역할』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이 있다.
 
 
[경제/경영]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 부키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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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hns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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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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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사람에 대한 것이다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자본주의는 수정과 변화를 겪으면서 20세기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정착된다그러는 동안 인간은 자본주의에 끌려 다니기만 했다수시로 모습을 바꿔가는 자본주의는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었고 어떻게 통제할지 감을 잡기도 어려웠다겨우 20세기 중엽에 와서야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키워드 하나를 얻게 된다실제로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경영이라는 개념은 20세기 중반에 가서야 형성된 것이다서울대학교에 경영학과가 생긴 것이 1962년의 일이었고그 이전에 경영이라는 단어는 낯설기만 했다
 
경영이라는 개념이 뿌리는 내리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다. 1909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명한 경제학자와 철학자들을 만나면서 세상에 눈을 떴고금융회사와 보험회사 등에 근무하면서 현실감각을 익혔다대공황을 경험하면서 실직도 했고신문기자로 현장을 누벼본 경험도 가졌다.그 후 대학에서 강의를 통해 경영학의 개념을 정립했다또 기업경영을 통해 어떻게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경제적인 제원을 잘 관리하면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고사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경영학의 근간을 세웠다
 
경영이란 공동의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통합하는 것이다
그의 공헌은 자본주의에 끌려가기만 하던 인간들이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사람들은 경영이라는 개념을 가지게 되고 자원을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면서 일의 시작과 끝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사회적 성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이다그는 기업이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리했고기업활동을 통해 영리는 확보하면서 동시에 사회공동체를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런 생각은 경영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되었고처음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던 것이 개인으로까지 확산된다. 1969년 출간된 <단절의 시대>는 지식사회의 출현을 예견하고 지식이 미래의 핵심자원이 될 것임을 주장했는데 수십년이 지난 후 그의 예견이 그대로 실현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식근로자 개개인은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개개인이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메시지는 경영이라는 개념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른바 ‘자기경영’이라는 키워드가 만들어진 것이다이제 사람들은 스스로의 자원을 잘 관리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그와 함께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망도 커졌다.
 
지식근로자라는 개념을 처음 제창한 그는 칼 마르크스의 계급론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이제 지식근로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생산수단을 소유자고 있지 못한 수동적인 상황을 지적했는데 피터 드러커는 지식노동자들에게는 그 생산수단이 자신에게 속해있다고 생각했다지식노동자들의 생산수단은 바로 지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지식사회의 지식노동자들은 생산수단들즉 어떤 직무의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획득하고휴대하고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전세계 어디든지 접근하고소속하고혹은 아웃소싱으로 업무를 하청 받을 수 있다스스로 생산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그런 점에서 지식사회는 무한한 기회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식사회의 특성들은 세 가지로 정리한다첫째국경이 없다는 것이다지식은 돈이나 사람보다 훨씬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둘째상승이동이 쉬워진다지식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것은 곧 노력에 의한 상승이동이 쉬워짐을 의미한다셋째실패의 가능성도 높아진다상승이동이 쉬워지는 만큼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자기경영의 중요성과 필요성의 주장한 그의 메시지는 수많은 컨설턴트와 직장인들에게 영향을 주었고자기경영의 구체적인 방법들이 쏟아져 나오는 배경이 된다자기계발의 중심에 그가 있었다
 
미래를 창조하라
어느 사회든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지식사회의 위기는 과거 사회와 달리 조직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것이다근로자들은 언제든 일을 그만 둘 위기에 처하고 조직도 언제 무너질 지 모른다이런 위기는 한편으로는 기회가 된다지식을 가지고 잘 관리하며 주어진 시간과 자원들을 이용할 수 있는 이들에게 성공의 가능성의 커진다
 
피터 드러커는 이런 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그리고 자기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대답해야 한다나의 강점은 무엇인가나는 어떻게 성과를 올리는가나는 어떻게 배우는가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자기를 탐색해보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강점을 극대화하고 성과를 높이는 방법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이런 질문들은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을 통해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다그의 메시지들은직장인들을 자기계발의 붐으로 끌어들였고수많은 1인기업가들을 탄생시켰다지금은 세계자본주의가 성장지체를 겪고 있으며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또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는 동안 성장과 발전의 메시지는 위로와 힐링의 속삭임으로 바뀌었고 ‘괜찮아이제 좀 쉬어’라는 메시지들이 넘쳐나고 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성장에 대한 욕구가 도사리고 있고 언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지 모른다불확실성이 높아진 미래는 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졌지만 그 불확실성이 인간의 욕망을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경영의 핵심을 일깨우며 20세를 관통한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개념을 정립하고경영을 정의했으며개인이 자기경영을 통해 살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준 자기경영자였다.
 
ㅣ글_안상헌(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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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kbfg.com/kbresearch/index.do?alias=report&viewFunc=default_details&categoryId=1&menuId=15&boardId=104&articleId=1002407#



1. 한국  부자 현황
2. 자산 투자 행태와 전망
3. 금융에 대한 인식과 미래 준비
4. 소득 및 소비 특성과 라이프스타일


2013 한국 부자 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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