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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전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2007년, 미국의 < U.S.NEWS & World Report>는 글로벌 CEO 및 전문가 14인을 대상으로 베스트 비즈니스 서적을 뽑는 설문을 실시했다.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 휴렛 팩커드 전CEO인 칼리 피오리나, 와튼스쿨의 토마스 도날드슨 교수 등이 포함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은 바로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였다. 짐 콜린스의 또 다른 저서『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도 전문가들의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려, 짐 콜린스는 이 설문에서 피터 드러커보다 더 많이 언급된 저자였다. 짐 콜린스의 이유있는 과작(寡作)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의 CEO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을 뿐 아니라 필독서로까지 알려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는 사실 그의 유명도에 비하면 저서가 많지 않다. 단행본으로는 『짐 콜린스의 경영전략 Beyond Entrepreneurship』(1992), 『Managing the Small to Mid-Sized Company』(1994),『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Built to Last』(1994),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2001), 그리고 최근작인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How The Mighty Fall』 이렇게 5권이 전부다. 현장의 경영자들과 학계의 전문가들에게 상찬받는 경영의 구루로서는 과작(寡作)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짐 콜린스의 과작 경향은, 그의 집필 과정을 세세히 들여다보면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된다. 일단 짐 콜린스에게 집필의 시작은 자료 조사부터 시작된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경영의 지혜를 추구하는 그의 조사는, 100년을 훌쩍 넘어서는 기간 동안에 일어난 수 백 개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추적하곤 한다. 그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의 양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이 자료들을 꼼꼼하고 치밀하게 분석하여 객관적인 사실을 추출하려는 짐 콜린스의 집념이 집필의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저서들은 그러한 노력을 쏟아 부은 결과물들이기에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짐 콜린스의 이력 ![]() 짐 콜린스의 이력을 잠시 소개하자면,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과정(경영학)을 마친 뒤 휴렛팩커드(HP)와 맥킨지에서 근무했다. 이후 모교인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그의 강의는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수업으로 명성을 얻어 1992년 ‘명강의상’까지 받았다. 1995년부터는 콜로라도주 볼더에 경영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를 진행하며, 각 기업 경영진들과 공동으로 연구 성과를 직접 현실에 적용, 실천적인 경영원리를 개발하여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위대한 경영의 구루로 도약하다 『짐 콜린스의 경영전략』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짐 콜린스와 윌리엄 레지어의 공동저작으로, 미국 내 300여 기업을 탐방하고 조사, 분석하여 위대한 기업의 조건을 찾아낸 책이다. 짐 콜린스가 추구하는 평생의 목표가 ‘위대한 기업의 조건’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후 그의 작업들은 이 위대한 기업의 조건을 보다 명확하고 치밀하게 검증하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기업의 조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자료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짐 콜린스는,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제리 포라스와 함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평균 설립년도가 1897년도이며 시련의 시대를 거쳐 ‘위대한 기업’이 된 기업들을 선정하여 이들의 설립 시기부터 발전 과정,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연구한 것이다. 또한 이 기업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으면서도 같은 위치를 확보하지 못한 다른 기업들과의 비교 연구도 진행했다. 위대함은 평범한 성공을 뛰어넘는 데서 온다는 것을 짐 콜린스는 본인 스스로 입증한다. 전작인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가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1986년 한 리더 그룹의 저녁 식사 모임에서 맥킨지&컴퍼니의 빌 미헌이 처음부터 위대했던 회사들을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연구를 깊숙이 진행시킨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좋은 기업이었지만 위대한 기업으로 변모한 기업들을 선정하여 그 변화의 과정과 방법, 그리고 그 위대함을 지속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 바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다. 2,000페이지의 인터뷰와 6,000건의 논문조사, 3.8억 바이트의 정밀한 데이터를 5년간 15,000시간의 작업시간을 들여 분석하고, 이런 지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년 만에 나온 결과물이었다. ![]()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7가지 실행>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전세계 경영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던 『좋은 기업을 넣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발표한 지 거의 10년 만에 짐 콜린스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위대한 기업’의 반대에 위치한, ‘위대했으나 몰락한’ 기업들이다. 그가 ‘위대한 기업’으로 선정했던 페니메이 같은 기업조차 2008년 금융 위기를 버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마당에, 최고의 위치에서 몰락하는 기업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것이다. 짐 콜린스가 60개 주요 기업을 분석하여 얻어낸 결과는 ‘몰락의 5단계’로 정리될 수 있다.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1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2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3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4단계, 그리고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5단계가 그것이다. ![]() 위대한 기업이라고 해도 ‘몰락의 5단계’를 겪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단계들은 성공한 모든 기업들에게 찾아온다. 다만 이 위기를 어떻게 미리 알아차리고 넘길 것인가가 과제일 뿐이다. 지속가능한 위대한 기업의 조건을 찾아서 기업이란 생명체처럼 생노병사의 과정을 겪게 마련이다. 영원한 패자도, 영원한 승자도 없다. 끊임없이 자신과 주변을 경계하고 초심을 잃지 않은 기업들만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뿐이다. 워낙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결론을 도출하는 짐 콜린스의 성격상 그의 새로운 책이 또 언제 출간될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하지만 그 사이에도 짐 콜린스는 조용히, 묵묵히 수많은 데이터들을 분석하면서 통찰력 있는 경영의 지혜를 축적하고 있을 것이다. | leftfield@kyobobook.co.kr, 트위터_@lastwaltz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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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hns Shin